◆…자료: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22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모바일 업계의 이익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의 제조사들이 중국 기업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순위에서 완전히 탈락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모바일 시장에서 창출된 영업이익은 94억 달러로 추산하고 이중 애플이 91%인 85억 달러(9조9739억 원)을 가져갔으며 나머지는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비보, 오포 3개사가 2.2%~2.4%인 2억 달러씩을 차지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린다 수이 이사는 “애플이 이러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데는 판매 가격과 생산 비용을 정확하게 관리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며 아이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한국의 기업들이다.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7 대량 리콜 사태가 전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중국 회사들에게 완패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편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BMO 캐피털 마켓은 이달 초 아이폰이 3분기 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103.6%를 차지했다며 애플을 제외한 LG전자와 HTC 등이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5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고 90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수치는 중국 시장의 실적 악화로 크게 감소하기는 했지만 33개국에서는 오히려 증가한데 힘입었다.
린다 수이는 “중국의 화웨이와 비보, 오포는 자국 내의 수요증가와 잘 갖춰진 유통망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건전한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4대 스마트폰 제조사 중 3개가 중국 기업이라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