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민연금 압수수색 <사진: MBN>
검찰이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3일 오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국민연금공단 전북 전주 본부,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서초구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 관계자의 다른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수천억원의 손실이 있음을 알면서도 이재용 부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입장이 삼성의 최순실 모녀 지원에 대한 대가성 차원이었는지 수사 중이다.
또 검찰은 조만간 국민연금 문형표 전 이사장과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등을 소환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한 경위와 찬성 의결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연금 관계자는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내용을 수사 중인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갑자기 압수수색에 나설 줄 몰랐다"며 "상황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직원들도 어수선한 상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