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 전경. 23일 국세청은 올해 종부세 납부대상자 33만9000명에게 내달 15일까지 해당 세액을 납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세청은 올해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납세의무자 33만9000명에게 고지서와 납부안내문을 발송해 내달 15일까지 납부하도록 안내했다고 23일 전했다.
이들이 납부해야 할 세액은 총 1조7180억원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는 주택 및 토지 공시가격 상승으로 전년 고지(28만6000명, 1조5592억원) 대비 인원은 18.5%, 세액은 10.2% 증가했다.
종부세 납세의무자는 올해 6월1일 기준 인별로 소유한 주택 또는 토지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과세대상 자산별 공제액을 초과하는 자를 말한다. 주택(아파트, 다가구·단독주택 등)의 경우 6억원(1세대 1주택자는 9억원), 종합합산토지(나대지·잡종지)는 5억원, 별도합산토지(상가·사무실의 부속토지 등)는 80억원이 기준이다.
종부세 과세대상 명세는 납세자가 인터넷(홈택스)을 통해 직접 조회할 수 있으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납세자의 경우 관할세무서에 요청하면 물건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종부세 500만원 넘으면 나눠 내세요"
올해 종부세 납부기간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다.
고지된 세액은 은행 또는 우체국에 납부하거나, 가상계좌, 인터넷뱅킹, 홈택스, 텔레뱅킹, 은행 ATM을 이용한 전자납부도 가능하다.
아울러 납부할 금액은 금액 제한 없이 신용(체크)카드로도 전액 납부할 수 있다.
세액이 5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관할세무서에 분납 신청서를 제출하고 나누어 낼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 납부할 세액이 500만원~1000만원인 경우에는 500만원을 초과한 금액, 납부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세액의 50%이하 금액을 분납할 수 있다.
분납할 경우에는 세무서에서 분납세액을 제외한 금액이 기재된 고지서를 다시 교부받아 납부기한 내에 납부해야 하며 분납세액은 내년 1월 하순에 발부되는 고지서에 의해 내년 2월15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만약 종부세를 납부기한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3%의 가산금이 부과되고 미납된 세액이 100만원 이상인 때에는 매월 1.2%씩 (60개월 한도) 추가 가산금이 부과된다.
경주 등 재난구역은 '3개월' 납부유예
특별재난지역에 대해선 납부유예 등 세정지원이 실시된다.
국세청은 최근 발생한 지진·태풍 등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에 주소지나 사업장이 있는 납세자 전원에 대해 종부세 정기고지분 납부기한을 신청 절차 없이 직권으로 3개월 유예한다고 밝혔다.
단, 법인의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액 500억원 이하 법인만 유예가 가능하다.
대상지역은 경주, 울주, 울산 북구, 양산, 제주, 통영, 거제, 부산 사하구 등이다.
국세청은 직권으로 납부기한이 연장된 납세자에게는 내년 2월 중순경에 고지서를 재발송할 예정이며 내년 3월15일까지 해당 세액을 납부하면 된다고 전했다.
국세청은 특별재난지역 외에도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세법에 정한 납부유예사유 발생 시 적극적인 세정지원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종부세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납세고지서에 기재된 각 세무서 담당자에게 문의하거나, 국세청 국세상담센터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