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 직후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모습.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진퇴 문제까지 사태가 이른 것에 대해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마음이 무겁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대통령의 오늘 담화에는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질서 있는 퇴진, 질서 있는 국정수습은 우리가 의견을 같이 해왔던 일관된 정국 수습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밝힌 만큼 "(탄핵에 대한) 상황변화가 생긴 만큼 두 야당과 대통령 탄핵절차 진행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혀 향후 야당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 "국정 교착상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국중립내각 구성문제 등 야당과 교섭해서 어떤 로드맵을 만들 것인지 의견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이 자리에서 개헌 관련 당론을 모아주시면 여야 협의로 12월 중 개헌특위 설치문제 등 개헌 로드맵 협상에 나서겠다"며 "개헌이 이뤄지면 헌법 개정절차에 따라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