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의 3분기 영업실적이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사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148개 자산운용사는 전 분기보다 52.6%(842억원) 늘어난 244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성과보수 감소에 따른 펀드운용보수 감소(-142억원)로 수수료 수익이 소폭 감소(-79억원)했지만 지분법이익 등 영업외 수익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캐피탈 지분을 취득하면서 생긴 지분법이익(1182억원)이 발생하면서 1094억원의 영업외수익이 발생한 것이주된 원인이었다. 미래에셋운용 지분법이익을 제외할 경우의 순이익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감소(54억원)했다.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01조원으로 6월 말(871조원)보다 30조원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79억원(1.6%) 감소했으며 판관비는 16억원(0.6%)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들이 자산 운용으로 얻는 증권투자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68억원(137.7%) 증가했다.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0%로 전 분기 대비 6.4%p 상승했다.
회사별로 보면 148개 운용사 중 95개는 흑자를 냈지만 53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중(36%)은 전 분기(38%)보다 다소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회사들의 시장진입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로 과반수 이상의 운용사들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 회사에 대한 리스크요인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