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2일 박 대통령 탄핵 불가" 번복 가능성…안철수 "2일 통과돼야"

1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제안을 거절한 국민의당의 입장이 번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비박계 좌장인 새누리당 전 대표를 만난 것을 비판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2일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추 대표가 김무성 전 대표에 "대통령의 사퇴는 늦어도 1월 말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혹평하면서도 민주당과 같이 탄핵안 의결시점은 2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오는 9일 탄핵안을 상정하자는 입장 아닌가"라는 질문에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소추안 발의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소추안을 2일 처리하자는 더민주의 제안을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