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살인적인 고금리 소액대출을 해주거나 불법 추심을 일삼는 미등록 대부업체 7곳을 적발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접수된 '미등록 대부업체 불법 영업 신고사례'는 2138건으로 전년동기(1126건) 대비 89.9%(1012건) 급등했다.
각종 SNS, 블로그 등 인터넷 또는 전단지를 통해 불법적으로 영업을 영위하며 고금리 소액급전대출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급증한 것이다.
이들은 '50만원 대출시 20만원 선이자 공제 후 30만원 지급', '일주일후 50만원 상환조건'을 내걸었다. 연체시에는 가족, 친지 등에게까지도 불법적인 채권추심을 일삼았다.
이에 금감원은 올해 9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신고된 2만3957건의 불법사금융 관련 제보사항을 전수 조사했다.
조사에서 미등록 대부업체의 고금리나 불법 채권추심 사례 중 피해자가 여러지역에서 발생되고 피해내용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악질적인 대부업체 7곳을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신고되는 미등록 대부업체의 고금리 및 불법 채권추심 사례를 종합·분석해 수사당국에 제공함으로써 수사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라며 "서민을 착취하는 미등록 고금리대부업자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