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가 2065년에는 3600만명대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소년(0~14살) 인구는 413만명으로 줄고, 인구 10명 중 무려 4명이 노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15~2016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총인구(중위 추계)는 지난해 5101만명에서 2031년 5296만명으로 늘어난 뒤 서서히 줄어 2065년에는 1990년 수준(4302만명)으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됐다.
낮은 수준의 출산율과 기대수명·국제순유입을 가정했을 땐 '인구절벽' 현상은 더 심해진다. 저위 추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인구정점은 2023년(5168만명)으로 빨라지고, 2065년에는 3666만명(1977년 수준)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인구구조는 점차 늙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와 유소년인구 비중은 줄고, 고령인구 증가는 가속도가 붙고 있어서다.
지난해 기준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인구의 73.4%(3744만명)을 차지하고 있는데, 2065년에는 47.9%까지 떨어진다. 유소년인구는 같은 기간 703만명에서 413명으로 줄어, 지난해 대비 59% 수준까지 떨어진다.
반면 고령인구는 작년 654만명(12.8%)에 비해 2035년 2.3배, 2065년 1827만명(42.5%)으로 2.8배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은 "베이비붐 세대가 생산가능인구에서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부터 고령인구는 급증, 생산가능인구는 급감하는 등 연령 계층별 인구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산가능인구는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고령인구는 빠른 속도로 증가해 우리 사회의 부양 부담도 커진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책임져야 하는 총부양인구는 2065년에는 115.6명(저위 추계)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생산가능인구 한 명이 노인이나 어린이 한 명을 맡아야 한다는 의미다. 부양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