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알레포 승리선언 초읽기 <사진: SBS 뉴스 캡처>
시리아군의 알레포 전투 승리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4일(한국시각) UN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 방어선은 사실상 무너졌고 10㎢가 안 되는 구역에 반군과 알레포 주민 수만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이 남아 있는 구역은 마샤드와 수카리 등 10개 정도로 기존 반군지역의 99%가 정부군 수중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국영TV는 알레포 서부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하며 밤새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시리아군이 알레포를 완전히 수복한다면 내전이 시작한 이래 최대 승리로 기록된다. 알레포는 내전 이전 시리아 제2도시로 산업·금융 중심지 역할을 했다.
그러나 반군지역에서는 정부군의 '피의 보복'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날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UNOCHR)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알레포 동부 지역 4곳에서 11명의 여성과 어린이 13명 등 82명의 민간인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며 "알레포에서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달 15일 시리아군이 무차별 공세를 시작한 이후 시리아 동부에서 민간인 415명이 숨졌다고 파악했다.
반군 공격으로 알레포 서부에서도 주민 130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기간에 알레포에서 피란민 13만명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1년 3월부터 지금까지 시리아인 31만2000명이 숨졌고 수백만명이 다른 지역으로 피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