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금융감독원은 은행·보험회사·증권회사 등에 국민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재산이 남아있다며 대부분의 국민인 5365만명이 '10만원 이하' 소액 휴면재산 2000억원을, 87만명은 상대적으로 고액인 '10만원 이상' 1조2000억원을 보유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특히 20만명에 달하는 국민이 휴면재산 잔액의 63.6%인 9000억원에 해당하는 '100만원 초과' 고액 휴면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94개 금융기관과 함께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47일간 휴면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휴면재산 보유사실 통지 ▲영업점 방문 시 대면 안내 및 환급 ▲온라인 등 비대면 안내 및 환급 등의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에 다소 불편했거나 조회되지 않던 법인명의 휴면예금 등의 휴면재산도 조회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먼저 전 금융권역의 94개 금융회사는 휴면재산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휴면재산이 있는 개별 고객에게 우편, 문자메시지, 전화 등으로 집중 안내를 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회사 모든 영업점 방문 시 자사 보유 휴면재산을 환급해 주고 다른 금융회사 보유 휴면재산에 대해서는 조회·환급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은행 영업점에서는 다른 은행의 휴면예금과 보험회사의 휴면보험금 내역도 조회해 주고 환급방법을 안내할 방침이다.
보험회사의 경우는 보험설계사 등 모집조직을 통해 휴면보험금을 조회하고 환급받는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는 대고객 접점인 모든 가용 홍보채널(홈페이지, HTS, ATM, SNS 등)을 활용해 고객에 집중 안내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영업점 외에 인터넷으로도 쉽게 조회할 수 있으므로 본인 휴면재산을 먼저 조회한 후 환급 신청을 하는 것이 보다 편리하다"며 온라인 조회 방법을 추천했다.
국내은행이 보유한 휴면예금의 경우는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과 '계좌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모든 국내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본인의 휴면예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환급은 해당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금액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30만원 이하' 금액은 계좌통합관리시스템에서 직접 환급받을 수도 있다.
보험회사가 보유한 휴면보험금도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환급은 해당 보험회사 또는 보험설계사에 문의한 뒤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쉽게 받을 수 있다.
증권회사가 보유한 휴면성증권의 경우는 금융투자협회의 '휴면성증권계좌 조회시스템' 또는 거래 증권회사 홈페이지·HTS(홈 트레이딩 시스템)·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다. 환급은 해당 증권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HTS(홈 트레이딩 시스템)·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통해 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은 본인의 소중한 금융재산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고 금융회사는 국민의 금융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줌으로써 금융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