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니케이 아시안 리뷰
일본의 경제 전문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패가트론이 아이폰을 미국에서 조립하는 문제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수입품에 대한 징벌적 과세보다는 미국에 대한 투자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을 원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대만의 아이폰 조립업체 패가트론의 퉁 쑤-시엔 회장은 14일,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가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국으로의 생산시설 이전을 강요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회사가 경쟁자들의 뒤를 따라 미국으로 공장을 반드시 옮겨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까지는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미국에 투자를 촉진하거나 공장을 이전해 고용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수입물품에 대해 유무형의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협박을 하기보다는 세금공제와 같은 인센티브를 통해 유치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패가트론은 폭스콘과 함께 중국에서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으며 애플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50%를 넘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운동기간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제조하거나 아웃소싱 하는 제품을 미국으로 가져 오겠다고 단언했다.
특히 트럼프는 애플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퍼부으면서 제품이 미국에서 생산되도록 하고 중국과 미국에서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 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오늘(15일) 트럼프 타워에서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을 비롯한 IT회사들의 CEO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1월, 니케이는 폭스콘은 아이폰 조립라인의 미국 이전 가능성을 검토 중이지만 패가트론은 애플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폭스콘은 미국에서의 사업 확장을 고려중이라고 밝혀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