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녹음파일 추가 공개 <사진: YTN 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비선실세' 최순실의 통화 녹음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15일 박 의원은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녹음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최 씨는 재단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왜 정현식(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이 얘기한 거를 못 막았냐"고 말했다. 이에 지인은 "정동춘 이사장님하고 김필승 이사님도 막으려고 했는데 본인이 너무 완고해가지고"라고 답했다.
그러자 최 씨는 "정현식 사무총장이 뭐라고 얘기를 했다는 거야? 내가 SK를 가라고 시켰다고?"라고 물었고 지인은 "네 회장님이 지시를 했고 박헌영 과장이 기획서를 만들고 안종범 수석이 확인 전화를 했다. 이거를 다 얘기한 겁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씨는 "그거를 얘기를 좀 짜보고 그 사람이 무슨 감정으로 얘기를 했는지 안종범 수석은 뭐라 그런데요"라고 다급하게 물었다. 지인이 "안 수석은 어제 기사로는 교체 얘기가 나온더라고요"라고 답하자 최 씨는 "교체?"라며 놀랐다.
앞서 K스포츠재단은 올해 3월 정현식 전 사무총장과 박헌영 과장을 SK로 보내 80억원의 추가 투자를 요구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밝혀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