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재판 변호인 이경재 "검찰 수사기록 100% 복사했다"

국정농단 비선 실세인 최순실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최씨 측이 "검찰 수사기록 복사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19일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검찰이 수사한 것에 대해 (열람과 복사를) 다 마쳤다. 100% 다 했다"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초반 협조가 잘 안 됐다. 하지만 변호인들이 검찰에 계속 요구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수사기록 열람·등사는 최씨 등의 사건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에서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으로 재배당된 후 사실상 조정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심판에 돌입한 헌법재판소도 최순실 등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 기록을 건네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는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