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정은보)가 21일 제22차 회의을 갖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 공시한 주식회사 승화프리텍 등 4개사에 대해 검찰통보, 증권발행제한, 과징금, 과태료, 감사인지정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또 주식회사 엘앤에프를 감사하며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삼정회계법인에 대해선 과징금,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당해회사 감사업무제한 조치도 했다. 다음은 이날 조치 결과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비상장 기업이다. 이 회사는 특수관계자들에 대한 자금 대여 내용을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하지 않아 과징금 6000만원을 부과되고 감사인지정 2년의 조치를 받았다.
◆KD건설=코스닥시장상장법인으로 금형 및 주형 제조업, 건설업을 영위한다. 이 회사는 증권발행제한 2월 감사인지정 1년의 조치를 받았다.
특수관계자로부터 이행 담보목적으로 받은 공증약속어음 내역과 특수관계자가 취득한 신주인수권부사채 거래내역을 재무제표 주석사항으로 기재하지 않은 것이 이유로 제시됐다.
이 회사는 재무상태표일 이후 1년 이내에 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비유동성 사채로 계정을 잘못 분류한 사실도 드러났다.
◆삼정회계법인=소속 공인회계사가 직무정지건의 1년과 주권상장·지정회사 감사업무제한 1년
의 조치를 받았다. 또 관련회사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4년도 부과됐다.
조치된 공인회계사는 주식을 실질적으로 소유한 주식회사의 2014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업무를 수행했다. 외감법, 공인회계사법 및 회계감사기준에 따르면 등록공인회계사는 자신이 주식 또는 출자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감사에 참여가 금지돼 있다.
◆회계법인 길인=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30% 조치를 받았다. 관련한 주식회사에 대한 감사업무 제한 2년 조치도 내려졌다.
길인은 한 코스닥 상장회사의 연속하는 4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감사업무를 동일한 이사에게 수행토록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동일한 이사에게 주권상장법인인 회사의 연속하는 4개 사업연도에 대한 감사업무가 금지돼 있다.
◆엘앤에프=코스닥시장 상장법인으로 축전지 제조업체다. 1억347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대표이사에게도 1000만원의 과징금이 떨어졌다. 감사인지정 1년 조치도 받았다.
이 회사는 파생상품금융부채 미계상, 상환우선주에 대한 회계처리오류, 증권신고서 거짓 기재 가 적발됐다.
이 회사의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6730만원의 과징금,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20%, 엘앤에프에 대한 감사 업무제한 2년의 조치를 받았다. 이유는 파생상품금융부채에 대한 감사절차 소홀, 상환우선주에 대한 감사절차 소홀이 지적됐다.
◆승화프리텍=비상장법인으로 포장공사업을 영위한다. 증권발행제한 6월, 감사인지정 2년 조치와 함께 검찰에 통보됐다. 과태료 1000만원도 부과됐다.
이유는 개발비 과대계상과 더불어 자금을 차입했음에도 이를 재무제표에 기재하지 않고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하거나 자산 및 부채를 각각 과대계상 또는 과소계상한 사실이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