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3일 SKT, KTF, LGT 등 3대 이동통신업체와 제휴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휴대폰을 통한 민원증명 신청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납세자가 SKT의 네이트와 같이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한 후 '세금관련 민원증명 신청' 코너를 통해 민원증서명 발급을 신청하면 국세청에서 납세자의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로 '발급번호'를 전송토록 한다.
이에 따라 납세자는 세금관련 민원증명서 제출을 요구한 기관에 서류 대신 휴대폰에 전송된 '발급번호'만 통보하면 된다. 해당기관은 이를 통해 관련 증명 내용을 조회할 수 있다.
올해에는 우선 ▲납세증명 ▲사업자등록증명 ▲소득금액증명 ▲휴·폐업사실증명 등 6개 서류가 휴대폰 민원증명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국세청은 또 연말을 목표로 인터넷 홈페이지(누리집, www.nts.go.kr)에 '1세대 1주택 비과세 자기검증 프로그램'과 '증여세 자기계산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납세자는 국세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이 프로그램에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의 주소와 면적, 취득·양도일자 등 필요한 사항만 입력하면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 해당여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증여세 자기계산 시스템'에는 증여일자나 증여자와의 관계, 물건지 주소와 면적 등을 입력하면 납세자 본인이 내야 할 증여세도 자동으로 계산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들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내부 자료를 전산과 연계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범운영을 거쳐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세무서나 민원실로 걸려오는 관련 문의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