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세월X <사진: 자로 '세월X' 티저 영상>
누리꾼 수사대인 자로가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다큐멘터리인 '세월X'의 풀버전을 공개했다.
26일 자로는 오전 11시 30분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정한 8시간 49분 분량 다큐멘터리 '세월X'의 업로드를 완료했다.
앞서 그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세월X' 공개가 늦어진 점을 사과하며 영상을 공개하는 소감을 함께 전했다.
자로는 "크리스마스에 다큐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구체적인 공개 일정을 잡았던 것은 단순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 공개 날짜를 박아놔야 제가 스스로 도망가지 않을 것 같았다"며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파장과 위험으로부터 도망가려 하는 저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편견 속에 잠겨있다"며 "여러분의 편견으로부터 세월호를 인양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자로는 "수사권도 기소권도 조사권도 하나 없는 일개 네티즌이 진실을 향한 열정 하나로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며 "모든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세월호 진상 규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재분석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다큐멘터리 '세월X'를 참사 당일인 4월16일을 기념해 지난 25일 오후 4시16분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누리꾼 수사대 자로는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국정원 직원의 아이디를 특정해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이후 각종 현안 관련 자료 제보, 의혹 제기 등의 활동을 온라인상에서 이어온 그는, 지난주 세월호 침몰 원인을 분석한 다큐멘터리 '세월X' 티저영상을 통해 공개를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