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춘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은 배터리 용량이 최대 50%에서 최소 10%까지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갑자기 단말기가 꺼져버리는 아이폰6 및 6S 시리즈 불량 문제가 애플의 해결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배터리 불량 문제가 불거진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이미 올해 초부터 시작됐으며 애플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특정 모델의 오류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포춘의 제프 존 로버츠는 “낯선 지역에 접어들면서 구글 지도 검색이 되지 않아 친구에게 길을 물어보기 위해 문자를 보내려 했지만 단말기가 꺼져 버리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며 “불쾌한 경험은 도로를 주행하거나 야외 통화 과정에서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분 나쁜 것은 애플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아이폰6S 일부 모델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하라며 다른 모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애플 대변인은 포춘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갑자기 꺼져버리는 문제를 가진 단말기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존 로버츠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는 애플의 발표는 허구라며 동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 조사에서 최소한 5명 이상의 아이폰 사용자들에게서 배터리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 또한 아이폰6 및 6S 시리즈에 배터리 용량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전화가 꺼져버리는 버그가 나타나고 있다며 애플이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거나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매체는 “비록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과 같은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분명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으로 고객의 불만이 지속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