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니케이아시안리뷰
일본의 경제 전문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소니가 내년 여름까지 전 세계 시장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TV를 출시해 가전판매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고 29일 보도했다.
OLED TV는 LCD나 LED 방식 패널에 비해 더 밝은 색상과 고대비는 물론 높은 색재현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LG디스플레이 패널에 자체 개발한 이미지 프로세싱(영상 처리)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직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핵심 라인업으로 설정한 65인치 모델을 기준 100만엔(8500달러) 내외로 봄부터 유럽, 미국, 중국 등 고가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외 판매 성공 시 일본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소니는 비디오 게임 애호가들을 겨냥, 풍부한 색상과 최소화된 지연시간을 장점으로 하는 OLED의 특성을 살려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하드웨어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니 TV사업부문은 4K(UHD, 초고화질) LCD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1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UHD TV 가격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고화질과 선명함을 앞세운 OLED TV는 새로운 프리미엄(고급)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OLED TV는 전체 시장의 1%에 불과하며 LG전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파나소닉이 65인치 OLED 모델을 유럽지역에 120만엔에 판매를 시작했으며 내년 4월 초에는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자체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단 한번 OLED TV를 판매했으나 새로운 제품의 출시는 중단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