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유출 대부분 외환자유화 이전에 이뤄져

관세청은 28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른 일부 언론의 '불법 외환반출입 8월까지 2조 넘어'라는 기사에 대해 "이같은 실적증가는 최신 검사기법 도입 등 외환관리를 강화한데 기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세청은 "올 들어 8월까지 적발한 불법외환거래 410건 2조49억원은 대부분 외환자유화 이전인 96년∼99년 사이에 이뤄진 것"이라며 "반출(1조700억원)과 반입(9천400억원) 절차 위반사항뿐만 아니라 반출 적발실적의 40%를 차지하는 신고해태 등 단순한 절차 위반사항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1997년 5월부터 수출입거래와 관련한 외환검사권을 위탁받아 본격적인 불법 외환거래 단속을 시작했으며, 2000년 1월부터 불법외환거래 혐의자 선별을 위한 '정보분석시스템'을 가동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