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당일 <사진: YTN>
윤전추(37) 행정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대통령과 업무를 봤다"고 밝혔다.
5일 진행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는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탄핵심판 증인 4명 가운데 유일하게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8시30분 호출을 받고 청와대 관저에 가 업무를 봤다. (대통령) 혼자 간단한 메이크업과 헤어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9시쯤 인터폰으로 급한 서류가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박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나와 직접 받으셨다"고 전했다.
다만 어떤 업무인지는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행정관은 또 오전 중에 안봉근 전 비서관이 급한 전화 업무 때문에 관저로 와서 대통령과 대면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오후에는 대통령의 머리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미용사 두 명을 청와대 관저로 직접 안내했다"고도 밝혔다.
이날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번 신문에서 7시간 의혹이 상당 부분 밝혀졌다고 평가했으나 소추인 측 권성동 의원은 "윤 행정관의 일방적인 진술로는 7시간 행적이 밝혀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이영선 행정관은 불출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