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위치한 대전정부청사. (사진 김용진 기자)
관세청(청장 천홍욱)에 의해 FTA 컨설팅을 받은 기업들의 수출금액이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 2016년 중소기업의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활용 지원을 위해 실시한 'YES FTA 컨설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컨설팅 대상업체의 수출금액이 2015년 24억7100만불에서 2016년 26억 7400만불로 약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YES FTA 컨설팅'이란 관세청이 중소기업의 FTA 활용 및 원산지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ㆍ매칭해 FTA 컨설팅을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계경제 침체와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추세에 따라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5.9% 감소했음에도 이러한 성과를 얻게 된 것은 FTA 특혜를 활용한 중소기업들의 대외경쟁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컨설팅을 받은 기업 수는 총 638개로, 2015년 대비 17% 증가했고, 이중 93%(594개)의 기업이 컨설팅 후 FTA 활용을 시작했다.
특히 작년에는 2015년 12월 발효된 중국과의 FTA 활용을 위해 이들 기업 중 약 85%에 해당하는 541개의 기업이 대(對) 중국 수출관련 컨설팅을 받았다.
이들 기업 중 71.3%(386개 기업)의 기업이 원산지 인증수출자로 신규 인증을 받았고, 92%(498개 기업)의 기업이 컨설팅 이후 한중 FTA를 활용했다.
인증수출자란 원산지증명 능력이 있다고 관세당국이 인증한 수출자에 대해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 및 첨부서류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관세청은 "올해 우리 기업의 FTA 활용을 발빠르게 지원하기 위해 YES FTA 컨설팅 사업을 1월 말에 조기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