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등록발행액이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의 '2016년 채권등록발행 실적총괄'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채 등록발행액은 310조8427억원으로 전년보다 7.0% 감소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 하반기 채권가격의 약세 등이 채권발행 규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모집유형별 규모는 공모가 253조9684억원(88.6%)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사모는 32조771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과 비교하면 공모채권이 7.5%, 사모채권이 8.9%로 모두 감소했다. 특히 사모채권 중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따라 발행하는 P-CBO의 기초채권은 2조1906억원으로 전년(2조8657억원) 대비 23.6% 줄었다.
지난해 외화표시채권의 등록발행금액은 4조3291억원으로, 이 중 달러표시채권이 4조2028억원으로 가장 많은 97.1%를 차지했다. 엔화표시채권 964억원(2.2%), 홍콩달러표시채권 299억원(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화표시채권의 증감률은 전년 대비 27.8% 감소했으며, 그 중 엔화표시채권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반면 달러표시채권은 28.4% 줄었다.
만기별로는 1년이하 단기채권이 111조4606억원으로 전체의 35.9%를 차지했다. 중기채권(1년 초과∼3년 이하)이 110조3011억원(35.5%), 장기채권(3년 초과) 89조810억원(28.6%) 등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