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주초 소환…"작성 주도하고, 시행하고"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곧 특검에 소환될 전망이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대부분 조사한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중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이번 주 중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차례로 소환 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맞추고 있다.

두 사람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려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조 장관은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고발까지 된 상태다.

김 전 실장은 리스트 작성을 처음부터 주도했고 조 장관은 리스트 작성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으면서 이 작업에 개입하고 시행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한편 특검은 블랙리스트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처음 만들고 교육문화수석실이 다시 문체부로 내려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