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출하가 증가하면서 부품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와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탐임즈는 업체 소식통을 인용,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수요로 인해 디스플레이, 메모리, 광학 센서 등 중요 부품의 공급부족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는 오포나 비보 같은 중국 기반 제조기업의 부상과 중급 및 고급형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기타 제조업체들의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부품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역시 1,2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에 본사를 둔 화웨이와 오포, 비보가 3위에서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1억3900만대를 판매했지만 올해에는 1억5000만대에 이를 전망이고 비보는 올해 1억대 판매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오포와 비보의 움직임에 자극받아 중국에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도 가성비를 대폭 향상시킨 중·상급 단말기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8에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이라는 소문에 자극받은 중소형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까지 OLED확보 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OLED 패널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편 주류 스마트폰의 모델이 변경되면서 지금까지 5.0인치 정도에 머물렀던 디스플레이 크기가 5.5인치~5.7인치로 확대되면서 중소형 TFT LCD 공급도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소식통은 “삼성전자가 중급 갤럭시 A시리즈까지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기 시작함으로써 고급 단말기용 카메라 모듈과 기타 광학 센서 등도 시장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