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한 ABS발행 축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ABS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작년 ABS 발행액은 60조7155억원으로 2015년 83조원보다 22조3000억원(26.8%) 급감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현재 ABS 발행 잔액은 약169조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보유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법인과 금융회사는 전년과 비교해 발행액이 감소한 반면 일반회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법인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가장 많은 발행규모를 보였다. 주택금융공사는 35조3000억원의 ABS를 주택저당채권(MBS) 형태로 발행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36.7%(20조5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5년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한 MBS가 3개월 간 한시적으로 30조8000억원 발행 된 것에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안심전환대출을 제외한 MBS 발행액은 전년 대비 42.5%(10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증권사, 여전사 등 금융사는 15조3000억원을 발행하면서 작년에 비해 3조7000억원(19.4%) 규모를 줄였다.
통신사와 항공사 등 일반회사는 10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 작년 대비 1조9000억원 발행액을 늘렸다. 특히 항공사의 운임채권 기반 ABS가 1조9000억원 발행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주로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금융기관 차입,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진 항공사가 ABS발행을 증가시킨 과정에서 자금 조달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