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현금서비스 말고 예적금 대출로 '급전' 찾으세요"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꿀팁 7가지

사회초년생들이 직장에 첫발을 내딛음과 동시에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바로 '재테크'다.

하지만 '금융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선입견에, 쉽사리 금융에 다가서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꿀팁 7가지'를 30일 안내했다.

금감원은 먼저 '파인'과 친해질 것을 제언했다.

파인은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사이트다.

파인에 들어가면 금융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계좌나 금융거래 내역도 조회할 수 있다. 금감원이 매주 1~2개씩 발표하는 금융꿀팁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두번째, 금감원은 사회생활 시작과 함께 수시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에 있어 신분증과도 같다. 은행 등 금융회사는 대출신청시 고객의 신용등급을 기초로 대출가능 여부를 심사할 뿐더러 대출금리와 대출한도도 차등적용하기 때문이다.

개인 신용등급은 1년에 3회까지 인터넷을 통해 신용평가기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세번째, 금감원은 급여통장, 적금가입, 펀드가입, 카드발급, 자동이체, 인터넷뱅킹 등 금융거래를 할 때 은행 한 곳을 자신의 주거래 은행으로 정해 집중거래할 것을 추천했다.

은행들은 고객의 거래실적에 따라 우수고객으로 선정하고 대출, 예금, 환전, 자금이체 등 금융거래시 금리우대, 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미 개설한 은행 자동이체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고자 할 때는 파인에 들어가 '페이인포'나 '어카운트인포'를 클릭하면 자동이체 계좌이동이 가능하다.

네번째, 금감원은 합리적 소비생활을 위해 체크카드를 자신의 주이용 카드로 선택할 것을 독려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는 달리 대출기능이 없고 원칙적으로 자신의 예금범위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므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크카드는 사용실적에 따른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의 2배여서 연말정산에도 유리하다.

다섯번째, 금감원은 사회생활을 시작해 월급을 받게 되면 비록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해 '종잣돈'을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사회초년생들에게 가장 많이 권하는 종잣돈 만들기 방법은 '정기적금'과 '적립식펀드' 가입이다.

정기적금은 원금손실 위험이 없지만 수익률이 낮다. 반면 적립식펀드는 주식·채권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하기 때문에 정기적금에 비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순 있지만 원금손실 위험이 있다.

여섯번째, 금감원은 보험가입시 고액의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 보다는 적은 보험료로 가입가능한 실손의료보험, 정기보험, 상해보험, 건강보험(질병보험) 등 보장성보험을 우선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사회초년생은 아직 소득이 적고 향후 결혼자금, 주택자금 등 목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장성보험은 연간 100만원까지 연말정산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일곱번째, 금감원은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라 하더라도 현금서비스 이용을 자제할 것을 권유했다.

자신의 예·적금이나 보험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예·적금 담보대출'이나 '보험계약자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이자부담이나 신용등급 영향 등의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을 회복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금서비스 등의 고금리대출 이용은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