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헝가리가 중동구 국가중 최초로 우리와 수교함으로서 당시 우리 북방정책에 물꼬를 트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우리의 평화번영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데 대해 평가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남북관계 현황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헝가리 정부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쥬르차니 총리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뒤 "이번 방한의 주요목적은 한국 기업들의 대 헝가리 투자확대 등을 통한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 강화"라며 헝가리의 EU가입, 지정학적 위치 등 유리한 투자여건을 소개하고 한국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헝가리가 EU가입을 계기로 중동구 지역 허브국가로서의 경제적 중요성이 한층 증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양국간 교육, 투자확대, 자동차, IT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상호 적극 노력키로 합의했다.
특히 헝가리 총리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협력협정'을 서명하게 된 것을 환영하고 동 협정이 양자 경제협력 증진의 포괄적 법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양국간 투자 확대 차원에서도 '사회보장협정'을 조속한 시일내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국간 고위인사의 정례적인 방문 등 인사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대테러문제,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유엔개혁 문제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양국간 협력을 제고키로 했다.
한편 쥬르차니 총리는 노 대통령의 이번 방한 초청과 환대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 편리한 시기에 노 대통령 내외가 헝가리 방문을 할 수 있도록 공식 초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