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재소환 된 이재용 "모든 진실 성심껏 말하겠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됐다.

13일 오전 9시 26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심껏 말하겠다"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약 3주간에 걸친 보강 수사 과정에서 뇌물죄와 관련해 새롭게 포착한 내용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며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주 중으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론지을 방침이다.

또 특검팀은 이날 대한승마협회 회장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과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박 사장과 황 전무는 각각 오전 9시 51분, 9시 47분쯤 특검팀에 출석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두 사람은 최 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을 주도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과 이들 삼성그룹 임원간의 대질신문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