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혼식은 당초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비교적 한산한 부산 진구 상공회의소로 변경돼 치러졌다.
이날 결혼식장에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이호철 제도개선비서관(전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일부 관계자들과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윤종훈 부산국세청장,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 배덕광 부산해운대구청장,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등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결혼식은 예상과는 달리 가족 친지들만 참석했다고 할 정도로 조촐하게 치러졌으며, 노 대통령이 보낸 화환과 신부측 하객으로부터 보내진 것으로 보이는 화환 등 5개 정도만 보였다.
이날 주례는 노건평씨의 친구인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맡았으며, 당초 권양숙 여사가 참석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으나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노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조카부부의 결혼을 축하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축전은 공식적인 결혼식이 끝나 하객들이 대부분 빠져 나간 뒤 가족 기념촬영때 사회자를 통해 낭독토록 했다.
노 대통령은 축전에서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해 무척 안타깝다"며 "(조카 부부) 두 사람의 앞날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행복하게 잘 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