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3일 "최근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거래 적정성에 대한 자동감시가 가능한 상시감시시스템을 개발, 내달 1일부터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한국은행 외환전산망을 통해 들어오는 금융회사 장외파생거래의 이상매매를 자동으로 추출해 불공정거래, 손익의 부당이전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하게 되며 점검대상은 원/달러 거래 등과 관련된 선물환, 금리스왑, 통화스왑 등이다.
금감원은 상시감시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환율, 금리, 주가 등 각종 경제 및 금융시장 데이터를 집중관리하는 '금융시장 통계 데이터베이스'와 '장외파생상품 가격평가프로그램'도 함께 구축, 상시감시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그간 장외파생상품거래의 가격 적정성에 대한 점검방식이 수작업으로 진행돼 이상매매 및 불공정거래에 대한 적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시스템의 가동으로 감독.검사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