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한 '가야고분군 공동세계유산추진단'을 지난 14일 발족했다.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발족식엔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가야고분군 소재(김해, 함안, 고령) 시장·군수, 문화재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이혜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 위원장, 경남도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이다.
한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6세기까지 철기문화로 고대사회의 한 축을 이끌었던 가야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가야고분군은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축조된 것으로 인류사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받아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된 데 이어 2015년 3월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경남도와 경북, 김해·함안·고령 5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는 2011년부터 첫 논의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각종 연구와 학술회의를 추진했다.
또 2015년 10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협약', 지난해 11월엔 '공동추진단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나선 것이다.
이날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가야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고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은 5개 지자체가 힘을 모은다면 2020년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추진단은 세계유산 및 가야 전문가, 문화재청 및 5개 지자체의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공동추진위원회와 10명의 자문위원회, 사무국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