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수습공인회계사들에 따르면 지난달 2일과 30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재정경제부 앞에서 각각 시위를 벌였던 수습회계사들은 강도를 높여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과 삼일회계법인의 서태식 대표이사 등의 집앞에서 잇따라 시위를 벌이기로 한 것.
수습공인회계사 운영위의 김정수 대표는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을 늘려 놓고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 마련도 없이 뒷짐만 지고 있다"며"수습회계사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이 위원장 집앞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전언.
그는 또 "삼일의 서태식 대표이사의 경우 지난 10월 21일자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운전면허증처럼 공인회계사의 배출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로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고 있다"며"이에 대한 정중한 사과와 함께 국내회계법인의 대표로서 수습회계사 문제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부연.
이에 따라 수습공인회계사들은 이 금감위원장이 살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 앞에서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6일 동안 시위를 벌일 예정.
또 삼일의 서태식 대표이사가 살고 있는 광진구 현대리버빌에서도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피켓시위를 위한 집회신고를 동부경찰서에 내놓은 상태.
수습회계사들은 그러나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변양호 국장 집 앞의 시위 계획은 변 국장 측이 대화로 풀자고 제안, 일단 철회하기로 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