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보인 보잉 787-9기. 사진 =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7일 인천공항 격납고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핵심 기단인 보잉787-9기를 국내 최초로 언론에 공개하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의 좌석은 일등석 6좌석, 프레스티지석 18좌석, 일반석 245좌석 등 총 269석으로 구성된다.
이 기종은 차원이 다른 최첨단 고효율 친환경 기단으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기내 기압이다. 항공기 재료는 탄소복합소재가 대거 사용돼 내구성이 높아지면서 기압, 습도 등 고객 편의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여타 항공기의 경우 기내 기압은 백두산 수준(2400m 높이)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보잉 787-9의 경우 한라산이나 지리산 수준(1800m 높이)로 유지할 수 있어 쾌적함의 차원이 달라진다. 통상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기압이 낮아지고 산소가 부족하여 쉽게 피로해 지는데 기압을 더 높여줌으로써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약 11% 수준이던 기내 습도도 15~16% 수준으로 향상되면서 쾌적함이 배가됐다.
또한, 유사 기종 대비 78% 커진 창문이 탁 트인 느낌을 주는 한편 창문 덮개를 없애고 버튼 조작만으로도 창문 투명도를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게 했다. 특수 젤이 삽입되어 버튼의 설정 정도에 따라 투명도가 변화되는 형태다.
한편 프리미엄 케빈 인테리어가 적용된 기내는 최신 LED 조명 기술로 시간과 환경에 따라 기내 색상과 밝기가 조절된다. 항공기 이륙에서부터 식사/음료, 일출/일몰, 취침, 착륙 등 다양한 객실 조명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여 승객은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행을 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 기종은 고객이 기존 항공여행과는 격이 다른 쾌적함 선사 할 것” 이라면서 “또한 탄소복합소재 50%와 알루미늄 합금 20%를 사용해 무게는 낮추고 내구성은 높여 연료소모율은 타 항공기 대비 20% 좋아지는 한편 탄소배출량은 20% 저감된 최첨단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하여 “이번 차세대 1호 항공기 도입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