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지역의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이 국세청으로부터 집중관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시장내에서 카드 깡이 적출되고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이 발견되는 등 세원관리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의 봉태열 청장은 최근 관할세무서인 송파세무서에 대한 초도순시를 통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 세원관리측면에서 기대수준에 못미친다"며 "꾸준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송파세무서의 김정환 서장은 이날 봉 청장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신용카드 가맹률이 부진하며 위장 가맹점도 적지 않다"며 "이에따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세원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세원관리전담반'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김 서장은 특히 "적발된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에 대해서는 집단 폐업조치한 뒤 집단상가 조합장 간담회, 현장조사반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서장은 또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은 출범당시의 세제상 혜택 등을 아직까지도 기득권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에따라 세무서의 세원관리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봉 청장은 이에대해 "시장내 납세자들에게 국세청의 신용카드 가맹점 확대방침과 세금계산서 수수정상화 방침 등을 꾸준히 교육시키고 지속적으로 안내해 단계적으로 정상화시키라"고 강조했다.
한편 봉 청장은 이날 순시를 통해 "지난 2년간 국세청은 많은 변화와 개혁을 겪었다"며 "이는 모두가 어두운 국세청의 이미지를 벗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봉 청장은 특히 "국세청은 최근 납세자와의 접촉을 과감하게 단절, 세무관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도 개선해야 할 분야가 많으므로 전체직원들은 큰 개혁의 줄기를 지키면서 내실화해 나가는데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