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사진=조세일보 사진DB)
한국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설연휴 신용카드 결제수요 늘어난 탓"
가계빚이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2조9000억원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1월 중 은행 가계대출 전달대비 증가폭은 1000억원이며 2010년~2014년 2월 증가폭 평균은 9000억원, 2015년~2016년 2월 평균은 3조3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2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1월보다 2조9000억원 늘어난 까닭은 주택담보대출 중 하나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증대되고 설연휴 기간동안 신용카드 결제수요 등 기타대출이 많아져서다.
우선 보금자리론은 2월 중에 지난달보다 2조1000억원이 늘었다.
1월 중 주택담보대출 전달대비 증가폭은 8000억원이며 2010년~2014년 2월 증가폭 평균은 1조1000억원, 2015년~2016년 2월 평균은 3조4000억원이다.
참고로 보금자리론은 주택담보대출 중에서도 금리수준이 낮은 편이다. 2월 중 u-보금자리론 금리는 10~30년 만기기준으로 2.80%~3.05% 수준이다. 지난해 1월 중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16%였다.
기타대출은 2월 중에 2난달보다 8000억원이 증가했다.
1월 중 기타대출 전달대비 증가폭은 -7000억원이며 2010년~2014년 2월 증가폭 평균은 -2000억원, 2015년~2016년 2월 평균은 -3000억원이다.
반면 2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1월 중 기업대출 전달대비 증가폭은 9조원이었으나 2월 중 기업대출 증가폭은 4조4000억원에 그쳤다. 한달새 4조6000억원 가량 쪼그라든 것이다.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전월의 계절적 요인이 소멸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모두 증가폭이 적어진 탓이다.
◆…표=한국은행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