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 홈페이지 캡쳐
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 1차 신청이 9일 오후 6시 마감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민주당 경선인단으로 총 161만 9,908명이 신청했다. 민주당 1차 선거인단 모집기간은 지난 2월 15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이날 포함 총 23일간 진행됐다. 하루 평균 약 7만 명 정도가 신청한 셈이다.
당초 당 안팎에서는 200만명의 선거인단 참여를 예상했으나 1차 선거인단이 폭발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2차 선거인단 모집까지 최대 250만명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2년 경선 당시에는 4주 동안 참가한 인원이 108만 명이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 3일 전에 1차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하기로 했으나, 탄핵 선고기일이 늦어지면서 이날 오후 6시로 마감을 결정했다.
2차 선거인단 모집은 10일 헌재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그 다음 날인 11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민주당 경선 후보자들의 2차 선거인단 모집기간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과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2차 선거인단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3일 마련한 당규 중 '별표' 규정에서 2차 경선 선거인단 모집기간을 'D-55~D-49'로 명시했기에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 일주일 동안 진행하는게 맞다고 밝혔다.
지지율 1위인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대변인은 "경선룰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우리 캠프에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일체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2‧3위 주자인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2차 선거인단 모집기간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희정 캠프 박수현 대변인은 "선거인단 모집기간 축소는 국민의 참여열기를 떨어뜨릴 뿐"이라며 "최대한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당내 경선이 진행되어야 본선에서 확실한 정권교체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희정캠프 측 핵심 관계자도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인데,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게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본선에서 선거 운동을 할 기간이 부족해 2차 모집기간을 줄이는 건 맞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 김병욱 대변인도 "선거에 관련된 사항은 선관위에 다 위임돼 있는데, 굳이 최고위가 나서서 기간을 특정해야 했는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