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캠프인 '더문캠'이 ▲빅데이터 ▲집단지성 ▲준비된 후보를 기조로 한 '3대 전략'을 내세웠다.
더문캠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은 13일 오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하기 앞서 캠프에 전략방향을 설명했다.
전 본부장은 "새롭게 패러다임이 전환된 대한민국에 맞춘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한 차원 도약한 새로운 민주공화국의 가치와 힘을 우리 캠프에 그대로 적용해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캠프'와 헌법 제1조를 구현한 '국민 참여캠프'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빅데이터'를 통한 여론수렴 전략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은 진화된 국민주권자로 '버전 업'됐기에, 기존 여론조사만으로는 민심을 알기 어렵다"며 "빅데이터를 통한 전략적 기조를 수립해 나갈 것 이다. 빅데이터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정책과 메세지로도 전파가 돼 동일선상에서 이루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집단지성'에 대해선 "전략팀과 기획조정팀 등의 집단지성팀이 있다"며 "국민이 보여준 직접적 참여열기를 집단지성의 플랫폼이나 새로 진화된 ICT방식을 도입해서 전략에 접목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강조해오는 '준비된 후보'와 관련해선 "(취임 후)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운영을 해야하는 현실적 상황이 있다"며 "국정을 맡아 어떻게 만들겠다는 집권계획을 밝힌 후보는 문재인 하나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치적 수사만 앞세운 것이 아닌 구체적 계획과 실천적 플랜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떤 문제와 피해를 주는지 우리가 체험하고 있다"며 "또 다시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의 상황을 국민이 경험했기에 가장 확실히 검증받은 문재인 후보가 최우선으로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한 캠프가 될 것임을 강조하며 "그 중심에는 '일자리 위원회'와 '새로운 대한민국'이 있다"며 "일자리를 최고, 최우선 가치에 두고 있기에 그 상징적 의미의 본격적 신호탄으로 첫 행사일정을 '일자리 위원회' 출범을 한 것"이라고 캠프 구성을 설명했다.
또한 적폐청산과 통합을 내세운 것이 모순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적폐청산은 통합과 대립되는 개념이 아닌 소수에게 독점된 기득권을 다수에게 돌려주고 다수의 국민들이 혜택을 받는 개혁을 의미한다"며 "이것을 적폐청산과 통합을 대립적 개념으로 보는 것은 기득권적 발상의 연장선상이고 정권연장을 위한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적합한 인물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초박빙이라는 내용의 여론조사가 보도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조사에는 '역선택'이 들어있을 수 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지지층이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지를 보도했다면 더 객관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문캠은 문 전 대표에 대한 '가짜뉴스'를 철저히 감시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기로 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SNS상에서 퍼진 '문재인 치매설'과 관련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위반 게시글의 삭제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한 직권고발 요청과 함께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관련 수사 의뢰를 했음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