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보험금과 관련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제재심의위원회 심의결과가 완화됐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제4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제2차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삼성·한화생명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재심의했다.
심의 결과,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하기로 결정했으며 3억9000만원~8억9000만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대표이사와 관련해서는 '주의적경고~주의'로 임직원에 대해서는 '감봉~주의'로 징계수위를 낮추기로 의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한화생명이 미지급 재해사망보험금을 전액 지급키로 하는 등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후 수습노력을 해 이를 감안했다"며 "심의결과의 경우 법적 효력이 없지만 추후 금감원장 결재를 통해 제재내용이 확정되거나 금융위 부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23일 자살재해사망보험금과 관련해 '제2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에 대해 영업 일부 정지 등과 함께 각사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문책경고~주의적경고', 관련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면직~주의'로 의결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삼성생명의 경우 이달 24일 진행될 예정인 주주총회를 통해 김창수 사장의 연임이 확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