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한국의 사드배치에 따른 당국의 태도는 물론 중국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표출되는 소비자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태도와 의견이 예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갤럭시S8의 성능과 사양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의견을 게시했던 계정들이 최근 급격히 부정적인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
먼저 차오지안커지(@焯见科技)라는 사용자는 불에 타거나 폭발한 갤럭시 노트7 사진을 게시하고 “사고는 안전히 종결된 것이 아니라 어쩌면 진행 중일 수도 있다”며 은근히 기억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의 매체 글로벌 헤드라인은 “지난해 갤럭시 노트7 폭발로 인한 불운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7 엣지의 폭발과 관련된 소식과 함께 “삼성전자의 제품력과 품질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단말기의 성능을 깎아 내리는 사용자들도 확인되고 있다. 페이훼이(@肥威)는 벤치마크 자료를 공개하며 “중국 시장용 엑시노스8895 버전(SM-G955F)의 전반적인 성능이 예상보다 약해 잘해야 기린 960을 탑재한 화웨이P9와 비슷하거나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IT 특히 모바일 CPU(중앙처리장치)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아이빙유조우는 “엑시노스8895의 성능이 의심스러워 보인다”면서 “내장된 자체개발 M1(일명 몽구스)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이 ARM Cortex-A73의 정수연산과 부동소수점 연산성능, 그리고 메모리 대기시간에서 상당한 차이가 보인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근 한국의 사드배치 결정 이후 삼성전자를 비난하거나 성능을 깎아 내리는 맨션들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갤럭시 노트7이 불타는 영상까지 다시 꺼내 게시하며 제품의 안전성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물론 웨이보 사용자들의 개인적인 의견이 실제 상품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부정적인 상황인 것만은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