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 총 563억 원을 투입, 지난해 보다 3800여 개 늘어난 2만68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내년까지 어르신 일자리를 3만 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도는 100세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위해 지난 16일 경상남도 노인일자리창출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노일인자리창출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사업유형을 공익활동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저소층에 참여 기회를 우선 부여하고 추가 소득창출이 가능한 시장형과 인력 파견형 사업 확대에 중점을 둔다는 게 도의 계획이다.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노노케어(노인돌봄사업),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전수 자원봉사 사업으로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한 활동에 참여한다.
특히 복지사각 지대 저소득층 어르신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전체 일자리의 81.4%에 해당하는 2만1800여 개를 저소득 어르신에게 참여기회를 우선 부여한다.
지역사회 돌봄 사각지대를 완화할 수 있는 노노케어 일자리는 5400여 개로 늘리고, 노인돌봄서비스 대기자를 수혜대상자로 우선 선정해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한다.
또 바둑교실 운영으로 아동과 노인 세대 간 연계와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어린이집 바둑교실 강사, 장애인, 다문화가정 및 한부모가족 아동 돌봄 도우미, 도서관 도우미,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 지역사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일자리를 확대해 노인의 사회 참여를 지원한다.
시장형 일자리는 어르신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과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해 일부 보조금과 사업소득으로 연중 운영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시니어택배, 스팀세차, 참기름 제조․판매, 일회용 용기 접기 공동작업장 등에 33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운영한다.
특히 도는 지난해 처음 지원한 실버카페 설치 지원사업을 어르신의 욕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능력이 있는 사업단에 대해 사업개발비를 지원하는 지역맞춤형 어르신 일자리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
인력파견형 일자리는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4개소를 통해 민간일자리 취업 지원과 구직희망 어르신에게 구직정보 제공과 알선,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일자리를 확충한다.
도는 민간일자리 취업 지원을 위해 2007년부터 창원시 등 3개 지역에 4개소의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양산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가 신규로 설치되어 운영될 계획이다.
도가 운영하는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시니어인턴십 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엔 구직희망 어르신 1546명이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를 통해 민간 일자리에 취업했다. 올해엔 1640명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의 이러한 노력으로 2015년엔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평가 인력파견형 부문에서 김해시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가 전국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마산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와 진주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가 각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홍민희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고령사회 노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마련이 최선의 노인복지”라며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노인빈곤 완화 와 활력 있는 노후생활의 보장은 물론 노인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