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그룬왈드 국제통화기금(IMF) 서울 사무소 소장은 4일 IMF 구제금융협약 체결 4주년을 맞아 재정경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법인세가 투자를 방해하고 있지 않다"며 법인세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룬왈슨 소장은 "현재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합리적인 재정정책은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환급과 SOC 투자확충 등의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올해 재정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의 적자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0.5% 흑자가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GDP 대비 1% 적자가 되도록 재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룬 왈슨 소장은 또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2.5%, 내년에는 이보다 좀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