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화 교동도에 기가 인프라 ICT 관광플랫폼 구축

◆…사진제공:KT

KT(회장 황창규는 28일 행정자치부 등 관계기관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휴전선 접경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 강화군 교동도(교동면)에서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 교동 기가 아일랜드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기가 스토리는 기가 네트워크 기반에 IT솔루션을 적용해 도서·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로 2014년 전남 신안군 임자도(기가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기가 스쿨), 백령도(기가 아일랜드), 청학동(기가 창조마을)에 도 구축됐다.

교동도는 서울에서 멀지 않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섬으로 조선시대에는 연산군, 광해군의 유배지였으며 한국전쟁 이후에는 휴전선 접경지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쉽지 않아 발전이 더뎠다. 

특히 북한과의 직선거리가 2.6km밖에 되지 않는 특수 접경지이었지만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KT는 기가 인프라 및 ICT를 기반으로 관광·경제 활성화와 주민생활의 개선을 위해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를 준비했다.

KT는 행자부, 강화군과 협력해 교동도 관광의 거점으로 교동제비집(기가하우스)을 구축했다. '교동제비집'은 제비가 북한지역인 황해도 연백평야의 흙으로 교동도에 집을 짓는다 라는 지역 스토리를 담고 있다.

교동제비집은 IT 기반의 편리한 관광안내는 물론 자전거 여행을 즐기며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동제비집에서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빌린 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 비콘을 통해 자동으로 스마트워치에 전자스탬프가 찍힌다. 

교동제비집에서는 교동도의 관광명소를 360도로 볼 수 있는 VR영상 체험, 관광객이 자신의 사진과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선택하여 교동도의 스토리를 제작하는 교동신문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북한 황해도 지역의 풍경을 CCTV를 통해 560인치 초대형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실향민과 관광객은 섬의 북쪽 끝까지 가지 않아도 북한의 풍경을 실시간, 실감형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교동도에 홀로 거주하는 노년층을 위해 30가구를 선정하고 전력사용 패턴을 분석, 실버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력 사용이 아예 없거나 전력 사용량이 평소와 다를 경우 교동면사무소 복지담당에게 자동으로 알려줘 고독사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KT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동도 초등학생이 IT 솔루션을 통해 서울 등 도시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외국어와 외국문화를 배우는 글로벌 멘토링, 지역주민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전하는 IT 교육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