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찾아가는 현장맞춤형 대체인력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5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협력으로 사업비 2억8400만원을 들여 추진될 이번 사업은 육아휴직 빈자리에 대체인력을 채용해 사업체의 부담은 줄이고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거두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지난해의 경우 231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107개 사업체가 '육아휴직 부담 없는 직장문화 만들기' 협약에 참가한 바 있다.
이들 사업체는 대체인력 채용을 지원받아 출산·육아휴직 인력 공백에 대한 부담 감소 효과를 거뒀다. 참여한 사업체의 96%가 대체인력을 향후에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사업에 참여한 대체인력 취업자 중 일부는 현장 경험을 발판 삼아 정규직 진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용보험 통계에 의하면 2016년 부산지역의 출산전후휴가자는 4123명, 육아휴직자는 3841명으로 휴직에 따른 빈 일자리가 다수 창출돼 매년 증가 추세다.
고용노동부 조사에 의하면 육아휴직 사업체의 46.3%는 업무공백을 남은 인력끼리 나눠 해결하고 있어서 대체인력 잠재 고용가능성은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허용하는 기업은 정부로부터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을 위해 육아휴직 부여 장려금이 지원되며, 대체인력을 고용하는 기업에는 추가로 대체인력채용 지원금을 준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금제도가 있음에도 기업에서 대체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원인으로 기업체에서 대체인력 찾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시는 이러한 사업체와 근로자의 육아휴직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인력 일자리 컨설턴트단이 찾아가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출산육아기 고용지원금, 대체인력지원금 등 각종 제도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대체인력 구인알선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직능별 특성을 고려한 기초직무훈련을 실시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훈련된 인력을 공급하며, 업무인수인계 가능한 현장직무연수도 지원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대체인력이 충분히 충원된다면 출산과 육아가 필요한 직원들이 회사의 눈치를 덜 보고 마음 편히 유아휴직을 할 수 있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경력단절여성들은 대체인력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활동 진입 및 정규직으로 진입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 여성고용률 증가로 이어지는 일·가정의 양립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