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위치한 정부대전청사. (사진 조세일보DB)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은 앞으로 1년간 관세조사를 유예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관세청은 관세조사 유예대상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40일 동안 기업들로부터 '일자리 창출 계획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관세청에 의해 유예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오는 6월1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 1년간 관세조사를 유예받는다.
단 고용진행상황이 매우 저조하거나 구체적인 탈세제보가 접수될 경우 관세조사 유예를 배제한다.
대상 기업은 수입금액 1억 달러 이하 법인 중 수출비중이 50% 이상이고, 지난해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채용 계획이 있어야 한다. 청년·고령자·장애인을 신규 고용하는 기업은 가중치가 부여된다.
관세청은 신청기업 외에도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제조업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벤처기업, 연구소기업, 뿌리기술전문기업 등을 유예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올해는 저출산 극복과 일·가정의 양립을 위해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등도 포함했다.
아울러 대형사고·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이나 위기산업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관세조사를 유예하기로 했다.
올해 일자리 창출 계획이 있는 기업은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에서 계획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또는 관세청을 방문해 제출할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조사 유예 등 관세행정 지원을 통해 고용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청년 실업문제가 완화되고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