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추미애 대표 및 소속 국회의원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제19대 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당 중심·국민통합형·가치조화형 세 가지 원칙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선대위 구성은 최대한 빨리 한다는 계획이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이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문재인 후보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당 중심·국민 국민통합형·가치조화형이라는 세 가지 원칙으로 구성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와 문 후보는 오늘 오전 선대위와 관련한 논의를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원장은 추 대표가 맡고 필요시 추가로 모시기로 했다. '필요시'라는 건 선거 때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명망 있는 분 등을 말한다"며 "동일한 원칙으로 시도당 위원장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필요시 추가로 모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하되, 외부 인사들의 영입을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의 경선캠프였던 '더문캠'에서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한 만큼 중앙선대위 역시 '매머드급' 선대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과 후보 캠프는 조화와 확장이 선대위 구성의 기본 방향"이라며 "경선에 함께 했던 후보들의 사람, 가치, 정책도 모두 포용하여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기자와의 질문에서 "선대위원장을 내부에서는 추 대표가 하기 때문에 외부는 선거의 중도확장에 도움이 되는 분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외부인사가 추가되면 추 대표는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된다"고 밝혔다.
추 대표가 선대위 구성 전권을 갖느냐는 질문에 대해 "기본 원칙과 방향에 대해 (문 후보가 추 대표에게) 당부했다"며 "당 주도의 선대위를 만들기로 한만큼 당 대표께서 선대위 구성을 상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해나갈 것"이라 답했다.
이어 "당 대표가 상임위원장을 맡고 대선의 정권교체 완수를 위해 필요한 좋은 분을 모실 수 있다. 물론 소수일거라 생각하지만 그런 분은 상임공동위원으로 모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선거에서 보면 지역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며 "지역선대위도 굉장히 확고한 원칙을 갖고 구성하고, 필요한 분은 똑같은 원칙으로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선대위의 이름이나, 구체적 조직 형태에 대해선 "아직 세부적으로 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체계는 금방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인선 문제 등 중요하고 시급한 부분부터 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틀의 구성이나 원칙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당에서도 선대위 준비가 있었고 캠프도 기본 틀이 있어서 발전적으로 통합시키는 작업 있을 것"이라며 "며칠 걸릴 것이다. 과거엔 10~20일 정도 걸렸는데 이번 주 내로 빨리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