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개최한 '할랄 한식 쿠킹클래스'에서 재한 터키인들이 할랄 인증 제품을 활용한 소고기김치전을 만들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이번 수업은 한국과 터키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로 터키인의 무슬림 식문화를 고려해 '할랄'기준에 맞춘 CJ식품들을 요리 재료로 삼았다.
할랄은 '신이 허용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식품이다. CJ의 제품 가운데 할랄 인증을 받은 식품은 햇반, 김치, 조미김, 밀가루 등이 있다.
터키인 참가자들은 백지원 요리연구가의 지도로 한국 대표 음식인 비빔밥과 소고기김치전을 직접 만들고 시식했다. 참가자 파르마 씨(35)는 "한식을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직접 비빔밥과 소고기김치전을 만들어 보니 집에서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한국에 사는 터키인들도 사귀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CJ는 오는 17일과 19일 케밥 '하산 파샤 쿄프테'와 '터키식 샐러드'등 터키 가정식을 테마로 한 쿠킹클래스도 진행한다. 19일에는 서울 지역 공부방 아이들과 CJ제일제당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터키음식 체험이 마련돼 있다.
김남영 백설요리원 담당자는 "한식 쿠킹클래스는 국내 거주 무슬림들이 할랄 한식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수업"이라며 "수업에 참여한 외국인들에게 할랄 한식을 통해 한국을 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