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대기실에서 SBS와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첫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문 후보 측)
13일 5당 대선후보들이 처음 맞붙은 TV토론에서 줄어드는 가계소득 문제 해법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가계소득의 문제에 공감하며 '일자리' 해법을 꼽았다. 하지만 구체적 방법에는 이견을 나타냈다.
한국기자협회·SBS 초청으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가계 소득이 쪼그라드는 것을 막고 어떤 경제정책을 펼 것인지 우선순위 3개를 선택해 말해 달라'는 질문이 제시됐다.
문 후보는 ▲소득주도성장 ▲좋은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격차해소를 꼽았다.
그는 "기본적으로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제프레임을 바꿔야 한다"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비정규직의 격차를 해소하겠다. 또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영업이 잘 되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과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2020년까지 반드시 올릴 것"을 제시했다.
안 후보도 "가계소득이 낮은 이유는 3가지다"며 "우선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 자영업으로 몰리고 있고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임금격차가 커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가지를 모두 다 처치하는 제대로 된 대응이 필요하다"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대기업‧중소기업간 공정한 경쟁구조를 만들어 그 격차를 줄이고, 정규직 비정규직간의 임금격차를 줄여야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친기업 정책노선을 고수하는 홍 후보는 "우선 기업의 기를 살리는 정책을 펴야한다"며 "기업이 일자리와 그리고 국민소득 높여준다"고 말해 '선(先)기업성장 후(後)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이어 "강성귀족노조를 타파하겠다. 이분들의 특권으로 한국경제가 멍들고 있다", "서민복지를 강화해 어렵고 힘들고 가난한 사람 중심의 복지체계를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일자리는 창업혁신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며 "재벌이 일자리를 만드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업기업 위주의 정책과 비정규직 문제를 5년 내내 올인 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복지를 강화해 사회안전망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 동일노동 동일임금 시급, 비정규직 없애 국민 월급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노동자의 임금을 올려 가계소득을 늘리겠다는 방안이다.
이어 "대형마트를 규제하고 임대료상한제 도입하고 카드수수료를 인하해 자영업자 소득을 올리고 통신비와 등록금, 병원비, 임대료를 낮춰 가계 가처분소득 확대하겠다"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