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5당 토론 직후 논평, 서로 자당 후보 '압권' 호평
"문재인,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독무대"
"안철수, 전문성" "유승민, 명쾌한 논리" "역시, 심상정"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5당은 전날(13일) SBS·기자협회가 주최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선거 후보 TV 토론회'를 마친 직후 각각 자신들의 후보에 대해 호평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권혁기 수석대변인은 토론이 끝난 직후, 논평을 통해 "문 후보는 토론회에서 외교안보, 경제, 교육, 과학 분야를 망라해 '준비된 대통령' 후보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또 "문 후보는 토론시간 내내 생산적인 정책 토론을 이끌었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무리한 정치공세성 주장에는 명쾌한 의견으로 대처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논평했다.
특히 "문 후보는 준비된 '일자리 대통령' 후보임을 강조하며 ▲좋은 일자리 만들기 ▲임금 격차 해소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 정책을 바탕으로 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역설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선후보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면서 "안보만큼은 홍 후보임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토론회였다"고 자평했다.
정준길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홍 후보는 대란대치의 국가 대위기 속에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을 지킬 유일한 대통령 후보임을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홍 후보는 서민에게는 기회를, 기업에게는 자유를 보장해 위기의 경제를 살리고 청년과 서민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안보 위기를 극복할 '스트롱맨'"이라면서 "공직생활 동안 어떤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고 오직 정의의 편에서 부패 일소에 앞장섰다"고 치켜세웠다.
국민의당 김경록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미래를 준비한 안철수 대선후보의 능력과 전문성이 돋보였다"면서 "후보의 자질과 정책이 심도 깊게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타 후보들의 국민을 편 가르는 질문과 답변은 아쉬웠다"며 "특히 문 후보의 동문서답, 덮어씌우기는 도를 넘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누가 더 미래를 잘 준비하고 더 좋은 정권교체의 적임자인지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끝짱토론을 제안했다.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희망정책회의'에서 "유승민 대선후보가 차분하고 정돈된 언어를 사용하면서 다른 후보들을 상당히 압도했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토론회가 진행되면 될수록 유 후보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공약 제시를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도 "유 후보의 깊은 철학과 명쾌한 논리를 유권자들이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상대방 후보들을 평탄한 논리로 제압한 것은 유 후보였다"고 평가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한마디로 '역시 심상정'으로 표현될 수 있다"면서 "냉철한 판단, 해법 등 모든 면에서 발군이었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은 "정책과 자질 검증에 있어서도 타 후보와 어떤 점이 다른지 깊이 있는 고민의 결과를 선보였다"면서 "특히 안보가 정치에 이용돼선 절대 안 된다는 소신으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진실을 당당히 이야기 한 점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