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펀드' 포스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오는 19일 오전 9시 '국민주 문재인'이라는 이름으로 '문재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예상보다 빨리 목표액이 마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펀드'의 1차 목표액은 100억으로 이자율은 16개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를 적용한 연 3.6% 수준이다. 또 상한액과 하한액도 따로 두지 않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문재인 펀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트위터 아이디 'naan****'는 "정치인 펀드 유시민이 처음 만들었던 것 같은데 참 좋은 제도 만든 듯. 깨끗하게 선거할 수 있고 투자한 사람들도 문재인이 15%넘지 못할리는 없으니 다 돌려받게 되어있으니까. 선거엔 돈이 드는데 검은돈을 최대한 깨끗한 돈으로 만드는데 일조한 듯"이라고 말했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아이디 '유레**'는 "은행 이자보다 훨 좋아요. 정권교체도 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라고 평가했다.
네이버 아이디 'ggki****'는 "문재인 펀드 기간도 짧고 금리도 높아서 괜찮은 듯.."이라고 남겼다.
아이디 'cvbg****'는 "빠른 시일 내에 모금 마감되길 바랍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사람사 는 세상을 위해"라며 응원의 글을 썼다.
이에 문재인 펀드를 총괄하는 중앙선대위 총무본부 부본부장인 황희 의원은 조세일보(www.joseilbo.com)와의 통화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과 함께 시중금리보다 높은 이자율에 반응이 좋은 것 같다. 펀드 계좌가 열려봐야 알겠지만 예상보다 펀드가 빨리 모금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황 의원은 '국민주 문재인 펀드'의 의미에 대해 "국민들 입장에선 직접 정치 참여 의미가 있다. 직접 후원을 해서 정치를 바꾸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문 후보나 당 입장에선 선거비용 509억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후원을 받는 거니 함부로 돈을 쓸 수 없고 깨끗하고 제대로 정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선대위 측은 "'국민주 문재인'은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들을 통해 선거자금을 마련함으로써, 정경유착과 부패정치의 관행을 끊고 오로지 국민들에게만 빚을 지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각오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주 문재인'에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헌법정신이 담겨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정권교체의 주인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투명한 선거자금 모금 ▲국민과 함께하는 캠페인 ▲금권에서 자유로운 선거를 동시에 이룩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국민주 문재인'을 통해 투자자에게는 이자를 지급하고, 모든 국민들에게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배당을 드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펀드는 후보의 득표율이 15% 이상일 경우 선거비용 전액을 상환받을 수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 넘어 45%까지 치솟고 있는 문 후보의 경우 금액 상환 가능성은 높다.
한편 '국민주 문재인' 펀드 참여는 홈페이지(www.moonfund.co.kr)를 통해 오는 19일(수)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펀드로 조성된 선거자금은 선거 후(70일 이내) 국고에서 선거비용을 보전 받아 오는 7월 19일 원금에 이자를 더해 투자자에게 상환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