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1일부터 소액계좌 조회와 해지가 한 번에 가능한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휴대폰과 은행영업점에서도 가능해진다.
19일 금융감독원은 기존 인터넷으로만 이용 가능했던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모바일과 은행창구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인터넷에서 본인의 모든 은행 계좌를 한 눈에 조회하고, 잔액 30만원 이하 비활동성 계좌는 본인의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잔고이전 후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지난해 말부터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제공됐다. 인터넷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고령층과 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소비자 등은 이용이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은행들은 관련 서비스 이용야관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준비 작업을 해왔다.
앞으로는 본인의 휴대폰에 모바일 앱을 설치한 후 휴대폰과 공인인증서 인증을 통해 서비스 등록 후 로그인하면 계좌통합관리서비스와 계좌이동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활동성·비활동성 여부와 관계없이 본인이 보유하는 은행권 전 계좌에 대한 현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자동이체 건을 한 계좌로 모을 수 있는 계좌이동서비스도 탑재된다. 본인의 은행권 계좌에 연결된 공과금, 통신료 등 자동이체 내역을 조회, 해지하거나 출금계좌 변경이 가능해진다.
은행 창구에서는 예금주 본인확인 절차와 신청서 작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은행 창구를 통해 비밀번호 확인 없이 전 은행에 개설된 계좌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은행명, 계좌번호, 상품명, 지점명, 개설일, 최종입출금일, 잔액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다만 은행 창구에서는 활동성 계좌에 대한 보유여부만 확인이 가능하고 상세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
또 잔고이전·해지 대상계좌를 잔액 30만원 이하 계좌에서 잔액 50만원 이하 계좌로 확대된다. 금액이 한정돼 있어 소액 계좌의 효율적 정리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및 시스템 안정성 등을 모니터링해 금융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